유족회, 민주당 후보들 사죄부터 하라
22대 국회 ‘괴담방지특별법’ 제정 촉구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북의 도발에 의한 천안함 피격 14주기에 다시 듣는 46용사 유가족들의 절규와 호소는 너무나 간절했다. 그동안 북의 폭침 사실이 규명된 뒤에도 친북, 좌파 진영에 의한 무슨 좌초설이니 미군 오폭설 등 숱한 괴담, 망언을 퍼뜨려왔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일부 포함되어 이날 추념식이 끝난 후 유족회가 ‘천안함 망언 5적’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유가족이 추모비에 새겨진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유가족이 추모비에 새겨진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안함 괴담 방지법’ 제정해 달라


26일 오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14주기 추념식 행사가 끝난 후 이성우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이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민주당 후보 5명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유가족과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구성될 22대 국회에서는 천안함괴담방지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천안함 피격 당시 조리원이던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회장은 “망언한 민주당 후보들이 (북의 폭침으로) 찢겨진 걸 실제로 보기나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천안함 피격은 북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 “왜 민주당 사람들은 망언을 반복하느냐”고 물었다.

이회장은 “망언 정치인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유족들의 아픈 가슴에 다시 한번 비수를 꽂고 생존 장병들의 명예를 훼손시킨다”고 말하고 “더 이상 피격 사실이 정치권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이날 유족회가 지목한 망언 5적은 모두 민주당 후보로 공천되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된다.

유족 가슴에 비수 꽂은 ‘망언 5적’들


이른ㅇ바 '천안함 망언 5적'과 논란이 제기된 주요 발언 내용은 유족들의 울분을 촉발하게 됐다.

△충남 서산, 태안 민주당 공천 조한기 후보는 “1번 어뢰에 의문을 제기 않는 ‘언론의 집단적 담합’은 무엇인가”라는 말로 터무니없는 의문을 제기했다. △인천 부평갑 노종면 후보 :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언론은 가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YTN 노조위원장 출신의 언론인이다. △인천 부평을 박선원 후보 : 천안함 피격을 안보 실패의 가장 처참한 사례라고 주장하며 “우리 측이 깔아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라는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칠승 경기 화성병 후보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마구 비난했다. △장경택 서울 동대문을 후보 :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침략당한 책임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유족회장은 그동안 유가족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해 왔는데 일부 정치인들이 온갖 괴담과 망언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희생 용사와 생존 장병들의 명예를 여지없이 깎아내리고 있다고 분통했다.

이회장은 유자녀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명예를 지켜줘야 한다면서 천안함괴담방지특별법 입법을 촉구한 것이다.

한편 26일 이날 14주기 추도식에는 유족 보상금 1억 원을 해군에 기탁한 고 민평기 상사 모친 윤청자 여사 등 100여 명의 유가족이 참석하고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장) 등 26명의 천안함 참전용사 및 전·현직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 지난해 12월 최신형 호위함으로 변신한 새 천안함 내부가 언론에 공개되어 유가족과 참석자들이 관람했다. 특히 신형 천안함 갑판에는 윤청자 여사가 기증한 3.26 기관총이 장착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형 2년 조국혁신당 돌풍 정상인가"


한편 4.10 총선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위성정당, 비례정당이 난립되어 무려 38개 정당이 참여함으로써 투표용지 길이가 51.7cm를 기록하고 있다.

총선 겨냥 신당 가운데 이준석의 개혁신당 등은 어느덧 존재가치가 희미해진 가운데 유독 급조된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로 나타나니 일종의 이변 아닐까. 선거자금 펀드 모금 1시간 만에 무려 200억 원이 몰렸다니 어디서 이런 인기가 나왔을까.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지르고 있다는 지지율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는 세간의 평이다. 다만 보도에 의하면 20대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0% 수준에 가까운 점이 특이하다. 아마도 조국신당의 돌풍이 정상이냐는 젊은 층의 의문 표시가 아닐까.

한국갤럽 자체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연령별 정당지지도는 20대, 30대, 70대 이상은 각각 0%, 3%, 1%에 그쳤다. 다만 수치가 작을수록 신뢰도가 높은 통계 신뢰성 지표인 '상대표준오차'는 각각 100%, 60%, 65%로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용시 주의 요망' 수준이었다. 2024년 3월 12~14일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자체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연령별 정당지지도는 20대, 30대, 70대 이상은 각각 0%, 3%, 1%에 그쳤다. 다만 수치가 작을수록 신뢰도가 높은 통계 신뢰성 지표인 '상대표준오차'는 각각 100%, 60%, 65%로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용시 주의 요망' 수준이었다. 2024년 3월 12~14일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국 대표는 자녀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1,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최종심 대법원을 남겨놓고 있지만 실형 집행이 거의 확실시되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와 딸 조민 씨도 재판을 거쳐 유죄가 확정됐다. 

일부 세간은 어떻게 이런 집안의 가장이 어찌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정당을 창당하고 높은 지지율을 획득할 수 있는지, 아무래도 비정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조선일보 사설)

한겨례신문은 여론조사상 무응답층이 되거나 제3지대 정당으로 빠져나갔어야 할 ‘이재명의 민주당’에 실망한 친민주당 성향 유권자층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외치는 조국혁신당이라는 대체재를 찾으면서 민주당 지지층으로 되돌아온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조국 대표는 스스로 비례대표 2번의 자천식 공천으로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된다. 또한 비례후보 10명 가운데 5명이 이런저런 혐의의 범죄 혐의자들이다.

검찰독재를 규탄하고 각종 국정조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까지 말한다. 그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감찰무마 사건으로 직권남용 유죄판결을 받지 것은 사실이다. ( 본 기사는 평론기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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