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보틱스 협동로봇. (사진=현대로보틱스)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사업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 회의를 열고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분야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확대해 국내 1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출액은 지난해 2667억 원에서 5년 내 1조 원으로 늘릴 계획이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자동화 등 신규 사업은 매출에서 비중을 2024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지난해 진출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올해 수주액이 800억 원을 넘고 내년 이후에도 연간 1000억 원 이상이 기대된다.

5년내 국내 시장 규모가 1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물류자동화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물류시스템 전문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서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KT와 함께 개발·제작한 모바일서비스로봇 '유니(UNI)'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 로봇인 유니는 다음 달부터 서울 동대문 지역 한 호텔에서 고객 안내와 물품 배달 등을 한다. 현대로보틱스는 대형마트, 식당, 가정 등에서 활용할 서비스로봇을 계속 개발할 방침이다.

산업용 로봇은 중국에 이어 내년에는 유럽으로 진출한다. 현대로보틱스는 작년 말 세계 최대 로봇시장인 중국에 진출해 올해 수주 3000만 달러 이상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는 "세계 최상위권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연구개발(R&D) 산업투자 강화와 대규모 설비 투자 등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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