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원인 규명 하겠다”…정확한 원인 규명 힘들어도 교체 등 적극적 대응 나설 것

▲ 군위 태양광 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G화학이 ESS 화재와 관련해 안전 강화대책을 내놓았다. 또 집중적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 2017년 중국 남경産 배터리의 원인 규명이 어렵더라도 교체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LG화학은 14일 ESS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성 강화 대책 및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IMD(절연 이상 발생 시 전원 차단시켜 화재 예방하는 장치) 안전장치를 함께 설치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이날 앞서 일부 언론들을 통해 정부의 화재원인 조사결과의 모호한 발표에 대한 지적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국회와 배터리업계 추천 민간 인사 등이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놓은 입장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IMD는 실시간 모니터링, 절연저항 상태 수치화 등이 가능한 장치”라며 “기존 사이트는 이미 교체 지원됐으며 신규 사이트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재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해당 제품은 이미 국제인증을 시험 통과한 상태로 추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되는대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확산 위험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부였다.

화재원인 규명 '블랙박스' 설치

LG화학에 따르면 추가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fireproof HDD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fireproof HDD란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은 개념으로 화재가 발생돼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HDD(배터리 내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장치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소트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를 위한 조치도 함께 실시했으며, 화재 등과 관련해 설치 업체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  “안전성 강화 조치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동일 이슈가 없도록 화재 위험 예방 및 실사용자의 추가 피해를 없애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화재는 아직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적 조치로 지난해 2017년 중국 남경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포함한 사이트는 화재 방지를 위해 70%로 제한가동 중이며 손실비용은 당사가 부담해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 실험 및 분석은 물론 사이트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시험까지 포함해 올해 말을 시한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해당 시험 결과에 따라 필요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명확한 원인의 규명이 어렵더라도 교체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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