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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 손보업계 강타…손해율 악화 '전전긍긍'

기사승인 2019.10.04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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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 2~3일 18호 태웅 ‘미탁’이 물 폭탄을 동반하며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지난달 태풍 ‘링링’, ‘타파’ 등 가을 태풍이 잇달아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손보업계가 전전긍긍 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는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농작물재해보험을 운용하고 있는 NH농협손해보험의 경우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면서 손해율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잦은 가을 태풍에 근심만 커지고 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호 태풍 ‘미탁’은 지난 2일 남부지방을 강타한 뒤 다음날인 3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갔다. 특히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4명이 숨졌으며 제주도를 비롯해 남부지방에는 주택과 도로가 침수 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제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태풍 ‘타파’ 등이 일주일 간격을 두고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손보업계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반도 전역에 가을 태풍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손보업계 손해율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8월 말 기준 대형 손보사 5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3%~96.7% 수준으로 평균 9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8월 기준 90% 초반 또는 80%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자보 손해율 적정선은 77~78% 수준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8월 자보 손해율은 92.6%로 지난해 8월 88.7%보다 3.9%포인트 증가했고 현대해상도 지난 8월 95.4%를 기록 지난해 8월 86%에 비해 9.4%포인트 늘어났다.

이처럼 자보 손해율이 급증하는 데는 차량 정비 요금이 인상되는 등 보험금 원가가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한방 추나요법이 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5월부터는 자동차사고 피해자의 취업가능 연한을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보 손해율이 급상승했다.

이에 손보사들은 올해 자보를 2차례나 인상해 손해율을 낮추려 했지만 가을 태풍이 이어지면서 올해 추가 인상을 해야 한다는 데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월 많은 바람을 동반한 ‘링링’, ‘타파’는 피해규모가 각각 69억 원, 1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에 한반도를 관통한 태충 ‘미탁’은 많은 비를 동반한 까닭에 제주도를 비롯해 경남·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차량 침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곧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지를 두고 손보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간 기상전문업체들은 태풍 하기비스가 이르면 오는 10일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10월에 최대 7개 정도의 태풍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피해가 이어질 경우 손보업계 손해율도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농작물재해보험을 운용하고 있는 NH농협손보는 가을 태풍 영향으로 수익이 급감하고 있다.

NH농협손보는 올 상반기 순이익 59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05억 원)보다 71.2%나 감소했다.

상반기 급격한 실적 악화에는 강원도 산불에 빠른 보험금 지급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지역 내 산불화재 피해로 보상청구가 가장 많이 이뤄진 보험사는 NH농협손보로 지난 4월 15일 기준 손해보험사로 들어온 441건의 보험금 청구 중 NH농협손보가 141건으로 전체 청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또 하반기 들어서는 가울 태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태풍 링링으로 인한 접수된 농작물 피해는 7800여 건에 달한다. 이번 미탁의 경우 물 폭탄을 동반하면서 수확을 앞둔 곡식을 비롯해 낙과 피해도 컷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NH농협손보는 지난 9일 NH금융지주로부터 1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아 급한 불을 끈 바 있지만 하반기 실적 회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다.

이처럼 손보업계가 하반기 실적에도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대대적인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손보업계가 자보의 경우 올해 2차례 인상한 바 있어 추가 인상에 대해 금융당국이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손보업계는 지난 1월 3~4% 보험료를 인상했고 지난 6월에도 1.0~1.6% 가량의 보험료를 인상했다.

더욱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보험료 추가 인상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 모두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업계의 바람대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손보업계는 하반기 손해율 악화를 두고 개선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김종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todida@economytalk.kr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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