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이철희 의원, 미디어리더스포럼 ‘OTT 등장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 진단 및 정책 방안’ 포럼 개최

▲ OTT 등장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 진단 및 정책토론. (사진=미디어리더스포럼)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OTT 등장에 따른 국내 콘텐츠 산업을 진단하고 정책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18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의원, 미디어리더스포럼의 공동주최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문제점과 OTT의 성장가능성을 진단하고 글로벌 OTT에 대응 전략과 정책을 토론하기 위한 세미나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김성수 의원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국내 OTT 옥수수와 푹(POOQ)의 통합 플랫폼 웨이브(WAVVE)가 출범했다"며 "글로벌 OTT 공세에 우리 OTT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TT가 유료방송시장과 방송콘텐츠 산업과 직결돼 있음에도 아직까지 우리 방송법은 OTT를 부가통신사업자의 영역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7월 국내 OTT 산업 환경을 고려한 '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재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철희 의원은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다보니 콘텐츠 생산요소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져 제작현장에서 ‘넷플릭스 줄서기’라는 신종 현상이 나타났다"며 "중소 제작사들은 버티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넷플릭스를 통한 해외진출은 무늬만 한류로 이익은 모두 글로벌 OTT 사업자가 가져가는 현상이 심각하다"며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처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대곤 카이스트(KAIST)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OTT의 등장으로 전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시장이 성장할 수 있으므로 OTT시장은 기존 방송시장의 포화를 가속화하는 시장이라기보다 그 자체로 새로운 미디어 시장으로 봐야한다.

‘국내 OTT 성장 가능성과 유료방송산업’을 발제한 조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OTT 시장에서 국내 플랫폼과 제작사들이 기회 포착을 위해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하는 미디어기획 및 제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청자들의 콘텐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서비스 기획과 실행으로 시청자 효용을 충족시키는 미디어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혜선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OTT, 콘텐츠 산업 성장의 기회인가 위기인가'를 주제로 발제하며, OTT 시장에서의 콘텐츠 수급경쟁은 궁극적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의 자금 유입을 촉진시켜 제작 투자 확대, 콘텐츠 제값받기, 제작자와 플랫폼의 갑-을 관계 개선, 제작환경 재선 등을 이루는 촉진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넷플릭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OTT 플랫폼 경쟁환경변화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체적인 플랫폼 진출, 고객사 다각화, 국내 사업자와의 연대 등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뒤를 이어 타 산업에 비해 투자 유인정책의 미흡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자본 투자 활성화 목적의 조세혜택 등 투자 유인 정책 발굴이 필요하고 이를 통한 국내 콘텐츠 제작시장의 활성화 및 지속성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진만 강원대 교수의 사회로 이루어진 종합토론에는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이재원 실버아이 대표, 이희주 콘텐츠연합플랫폼 본부장, 임정수 서울여대 교수, 전범수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미디어리더스포럼은 미디어부문 리더들의 탁월한 식견과 리더쉽, 그리고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에서 정기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 국내 OTT시장을 잠식하는 해외 대형 OTT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넷플릭스 줄서기 등 변형된 형태의 한류 콘텐츠 산업을 위한 방송법 개정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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