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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대립 장기화…다시 고개 드는 ‘철수설’

기사승인 2019.09.16  18: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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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임단협 교섭 위한 사측 제시안 없어…사측, 지난해 약속대로 동결 뿐

▲ 한국GM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GM의 한국 철수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한국GM)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GM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2년 이후 부평2공장의 가동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져, 업계 일각에서는 GM이 지난해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도 공장문을 닫는 일명 ‘먹튀’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가 17년 만에 전면파업에 나서며 미래 먹거리 및 미래 발전을 위한 해답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사측은 이를 임금인상을 위한 전략이라 일축하고 교섭을 위한 제시안조차 내놓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해 임단협 교섭을 통해 약속한 부진한 실적의 극복과 실적향상 등 임금 관련 의미 있는 상승요인이 마련되면 교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어진 교섭에도 제시안 못내미는 한국GM

이를 두고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분명히 맞다”면서 “다만 우리는 그 전에 한국GM의 공장들이 살길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GM본사로부터 이에 대한 약속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GM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전면파업을 실시하고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동안 특근도 거부해, 일부 언론에서는 수 만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가 지난 현재 근로자들은 모두 생산라인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근무 중이며, 이주 안으로 향후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현재까지 한국GM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 등 내용상 진척된 사항은 없다”며 “다만 오는 18일 경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후의 일정에 대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사측은 전면파업 등 노조가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 5년간의 누적 적자가 4조원 규모에 달하며 경영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임금동결이 불가피해 교섭을 위한 제안을 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한국GM 사측도 속 시원히 답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GM 본사에서 한국GM의 거취를 두고 어떤 것도 명확히 얘기하고 있는 것이 없는 만큼, 노조가 강경하게 나온다 하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답이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GM노조가 임금 등의 협상을 두고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며, 12년 만에 미국 전역 파업에 들어갔다.

BBC 뉴스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파업에 들어가 약 5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15일(현지시간)밤 12시를 기해 북미 전역의 사업장 조업 중단에 나섰다.

특히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1970년 67일간 진행됐던 파업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7년 이틀간 진행됐던 파업 비용은 당시 기준으로 3억 달러(약 35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다시 고개 드는 GM 한국 ‘철수설’ 

국내 업계는 미국 GM 노조의 전면 파업이 한국GM 노사 간의 임단협 교섭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2월 북미공장 5곳과 해외공장 2곳에 대한 공장 폐쇄 등 수익성 중십 사업으로 재편하겠다 밝힌 GM의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과 업계에서는 지난 8월 방한한 줄리안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의 발언이 GM 본사의 입장인지 아닌지를 두고 각각 다른 풀이를 내놓기도 했다.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지난달 21일 “한국GM 노조의 지속된 파업에 따라 생산성이 우려되고 있다”며 “파업은 한국GM만 손해 보는 결과를 낼 수 있다. 북미 공장들이 최근 문을 닫은 상황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바 있다.

한국 생산 물량 가운데 일부가 해외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는 풀이와 함께 임금협상의 주도권을 잡지 못한 한국GM 사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불확실성’이라는 카드를 내민 것이라는 설명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국GM도 오는 2022년 이후 부평 2공장의 추가적 생산 예정이나 뾰족한 대책 없이 GM본사의 계획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은 노조와의 임단협 교섭 자리에서 “2022년 이후 부평 2공장의 생산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공장 통·폐합이나 추가적인 공장 폐쇄를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한국GM이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쉐보레 등 수입 차종들의 국내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입차협회에 가입한 것과 관련, GM의 한국 철수설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는 업계의 예측이 뒤를 잇고 있다.

▲ 한국GM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한국GM 노조)

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lee10@economytalk.kr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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