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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논란에 DHC코리아 '반쪽짜리 사과', 日본사 '한국비하' 이어가

기사승인 2019.08.13  17: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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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HC코리아 사과문. (사진=DHC코리아 페이스북)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됐던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한국법인 DHC코리아가 1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전격 공지했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금번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저희도 여러분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다"며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댓글 제한같은 미숙한 대처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드리며 금일 현 시점부로 SNS 계정의 댓글차단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저희는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번 금번 문제에 대해 국민, 고객, 관계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DHC코리아의 이번 사과는 일본 본사가 없는 '반쪽짜리 사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DHC 일본 본사는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냈고, 이 내용이 한국에 전해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DHC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 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성 발언을 했다.

지난 12일에는 "독도를 한국이 1951년부터 무단 점유했다"는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말을, 13일에는 "한국인은 하는 짓이 어린아이 같다"는 사쿠라이 요시코 일본 저널리스트의 발언을 내보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DHC제품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들 역시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발주 중단에 나섰다. 또한 DHC 한국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정유미 역시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DHC코리아 측에 초상권 사용 철회 및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용선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cys4677@economytalk.kr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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