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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DHC 불매 여론 확산…국내 화장품 반사이익

기사승인 2019.08.13  17: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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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정보라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한국콜마와 DHC의 불매 여론이 확산되면서 화장품 관련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 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는 수혜주도 등장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수요 부진을 비롯해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업황 전체가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콜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5%(400원) 하락한 4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는 최근 큰 폭의 주가 조정을 받으며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가도 7.37% 급락했다.

한국콜마, 日 불매까지 설상가상

한국콜마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지난 7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부적절한 유튜브 동영상 상영 때문이다.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월례회의에서 비속어와 여성 비하 발언 등이 담겨져 있던 동영상을 상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장품 소비 성별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더욱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일본 상품 소비 금지 운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콜마가 한국 콜마의 지분 12.43%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불매 여론이 더욱 거세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 한국콜마는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11일 윤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윤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한국콜마 총괄사장이 그대로 경영 일선에 머물러 있는 데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의 최대주주인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30.18% 보유하면서 최대주주 자리는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에서 혐한 발언 콘텐츠 방송까지 보태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졌다. DHC 제품을 판매하던 매장·온라인몰 등은 진열대·홈페이지에서 물건을 내리고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으며 DHC 국내 모델인 배우 정유미 씨도 광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악재로 경쟁기업들은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불매 운동으로 국내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화장품 관련 종목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화장품 소품을 생산하는 블러썸엠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4.86%(700원) 오른 1만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한국화장품도 4.30%(370원) 상승한 8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아모레G 3.93%, 아모레퍼시픽 3.20%, 세화피앤씨 2.65%, 토니모리 2.03%, 에이블씨엔씨 1.45%, 클리오 1.32%, 한국화장품제조 1.05% 등 상승했다.

지난 12일에도 이들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코리아나가 전 거래일 대비 17.08%(545원) 급등했으며 세화피앤씨도 11.64%(295원)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한국화장품 10.40%, 코스온 9.37%, 한국화장품제조 9.20%, 애경산업 8.94%, 에이블씨엔씨 8.04%, 토니모리 7.59%, 코스메카코리아 6.08%, 잇츠한불 3.14%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EM) 기업인 코스맥스는 중국법인 및 한국법인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연일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19.72% 급락에 이어 이날도 4.16%(3100원) 떨어진 7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맥스는 이날 장중 7만3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줄었다.

K-뷰티 시들, 보수적 접근 필요

증권업계에서는 불매 운동에 대한 기대보다는 한국 화장품 수출의 역성장으로 K-뷰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어 최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5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무역센터(ITC) 조사 결과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7억7000만 달러(약 9200억 원)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1분기 7억2000만 달러(약 8600억 원)로 3위에 그쳤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일본이 어느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고급스럽고 고가의 이미지를 가진 J-뷰티가 중가 이하 시장까지 가성비를 내세워 잠식할 경우 K-뷰티의 강점도 퇴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매크로적인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데 면세점과 달리 산업지표와 개별적인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의 입지와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어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는 최대한 눈높이를 낮춘 상태에서 펀더멘털과 실적이 좋아지는 업체들에 대한 한정적인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콜마의 불매 운동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는 고객사의 위탁 생산·제조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 제품 불매 운동 제기 등 여론이 극도로 악화됐지만 한국콜마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불매 운동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불매 운동은 실질 수혜주를 찾기 어렵고 지속성 여부도 관건이기에 실적 개선, 저평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라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brj729@economytalk.kr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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