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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불리는 ‘토스’, 금융권 인력 블랙홀 될까

기사승인 2019.08.09  16: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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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최근 금융권에 핀테크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핀테크 업체들이 기존 간편송금·결제를 넘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잇달아 자본 유치에 성공하며 사세뿐만 아니라 몸값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금융권 인재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간편송금 앱인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최근 홍콩 투자사 에스펙스와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6400만 달러(한화 약 7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를 약 22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로 평가 받았다.

이는 기존 토스의 기업가치 평가액인 1조3000억 원의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로 광범위한 서비스 영역 확장이 급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투자로 인해 인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토스는 이달 초 기준 임직원 수가 270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의 복지 및 연봉 수준은 파격적이다. 토스는 올해 초 전 직원 연봉을 50% 인상했고 현 가치로 1억 원 상당인 스톡옵션을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

또 신규 입사자는 통상 전 직장 연봉의 150%를, 별도 승인 절차 없이 휴가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6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무이자로 주택자금 대출 1억 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더욱이 토스는 2015년 2월 출범한 신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평균 연봉은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더불어 토스 측은 최근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사업 부문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이번 투자로 인수 발판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토스는 급성장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PG사업부가 따로 없어 BC카드와 온라인 결제를 제휴하고 있다.

이에 토스가 국내 점유율 2위이 LG유플러스의 PG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긍정 신호도 감지된다.

데이터 기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역시 빠른 속도로 사세를 넓히고 있다.

레이니스트는 최근 55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벤처캐피탈(VC)업체인 인터베스트가 단독으로 100억 원 안팍의 투자를 진행하고 기존 주주들도 다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레이니스트는 당초 300억 원 가량 투자 유치를 희망했지만 투자사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규모가 2개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투자금은 오는 9월게 있을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 마케팅 확대, IT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에 레이니스트 임직원수도 이달 기준 100명을 돌파했다.

이들은 최근 대표 복지 프로그램인 ‘레인드롭’ 등을 운영하며 복지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레인드롭은 개인이 겪은 성공 혹은 실패 경험을 공유하거나 조직 문화인 ‘담대한 협업’의 문화 증진을 이끄는 등 사내 발전에 기여하는 경우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마일리지는 국내외 컨퍼런스 참여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분사시키기로 결정하는 등 핀테크 업체들이 속속 외형 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관련 인력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시중 금융그룹도 너나 할 것 없이 IT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지난 3월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문별 수시 채용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해 금융권 인력 채용 시장 자체가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시중금융권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토스의 추가 투자 확보가 인력 경쟁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면서 “기존 금융권의 채용 시장이 위측 되긴 쉽지 않다. 또 기존 금융권 인력 이탈도 미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유니콘 업체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다고 해도 기존 금융권이 갖고 있는 안정성으로 인해 기존 인력 영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카카오나 네이버 등 대형 ICT기업이 주도하는 핀테크 사업에 한해서는 소폭의 인력 이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미 2016년 카카오뱅크 등이 설립 될 당시 기존 은행권 인력이 소폭 이동한 적이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다만 관계자는 “카뱅의 경우 기존 대형 ICT업체 라는 든든한 안정성이 담보 됐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금융권 인력들은 대형 ICT주도 핀테크에 호기심을 나타낼 수 있지만 토스 등 신생 업체는 좀 다른 방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잇달아 핀테크 업체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이들을 향한 가능성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인해 전통 금융 산업의 판도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고 있다.

다만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금융 상품을 내놓을 수 없어 결국 기존 금융회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아야 수익이 난다는 점, 국내 소비자들이 금융서비스에 수수료를 내는 데 인색하다는 점 등은 향후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토스는 5년 연속 적자로 결손금만 1000억 원에 달한다. 2016년 227억 원, 2017년 391억 원, 지난해에도 444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레이니스트도 지난해 82억46000만 원의 영업 손실을 낸 바 있어 흑자 전환을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종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todida@economytalk.kr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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