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그날은 수요일이었다!

▲ 1945년 8월 16일 오전9시 경, 마포형무소 앞에서 시민들이 해당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매년 8월 15일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날인 1945년 8월 15일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인 1948년 8월 15일을 축하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광복절(光復節, National Liberation Day of Korea)'이 1949년 10월 1일에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경일이 되면서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는 광복을 경축하기 위해 국기를 게양하고 경축식이 각 시·도 단위별로 거행한다.

Since 1945년 8월 15일(水), 광복 74주년

미국을 비롯한 영국과 중국은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는 포츠담선언(1945년 7월 26일)을 일본은 무시했다. 그 결과, 미국은 11일 후인, 8월 6일 히로시마에, 9일에는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일본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일본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15일(미국시간으로는 14일) 항복을 선언했고, 드디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벗어나 국권을 모두 회복했고, 일본이 강제로 식민지 시킨 만주국, 동남아시아 등이 모두 광복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일제강점기(국속)와는 무관하지만, 인도(1947년), 콩고 공화국(1960년), 바레인(1971년)도 8월 15일이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같이 독립한 날이기도 하다.

한편, 일본은 8월 15일을 '종전기념일'이라 부른다.

▲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 수립 경축식 전경. <사진=국가기록원>

'74년, "...조국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탕!탕!탕!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행사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박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도중, 범인 문세광의 4번째 흉탄에 오른쪽 두부를 맞아 그날 오후 7시경 사망했다. 

이날의 8·15저격사건으로 인해 같은 날, 대통령이 참석 예정된 서울 지하철 1호선 개통행사가 백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채 약식으로 치러졌다. 

총격이 있었던 당시,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조국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 부분을 읽고 있었다. 탕! 탕! 탕! 탕! 탕! . 육 여사는 병원으로 실려 갔고, 박 대통령은 총격으로 잠시 멈춘 연설을 이어갔다. 지하철 개통식에도 참석하려고 했지만, 참모들의 만류로 가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과거의 '8월 15일 '

1661년, 조선의 숙종이 이날 태어났다.
1950년 한국전쟁 중 이날, 부산항에는 미 해병대가 도착했고, 김일성은 "모든 것을 전선으로" 명령을 하달했다. 또한 국난극복 국민총궐기대회가 부산에서 열렸다. 건국 2주년 광복절 행사는 대구 문화극장에서 거행됐다.
1951년 한국전쟁 중 이날, 서울시민 총궐기대회가 서울 시청에서 열렸다. 광복절 기념식은 국회의사당에서 거행.
1990년, 한국계 러시아인인 구 소련의 록 음악가인 빅토르 최(1962년생)가 이날 사망했다. 
1995년, 조선총독부 청사가 철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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