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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조치, 아베 숨은 ‘꼼수’…자국 반도체 기업 회생

기사승인 2019.07.30  1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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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TSMC 어부지리…EUV 생산 공장 건설 투자 나서

▲ 일본의 무역 관련 경제보복조치 뒤에 아베 정권의 숨은 꼼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뒤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치적 이용 외에도 자국 반도체 산업을 살리기 위한 꼼수가 숨어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참의원 선거를 통해 참패한 아베가 20년 전 우리나라에 내준 반도체 산업 권좌 탈환을 위해서라도 화이트리스트의 한국 제외를 고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분야 점유율 2위인 일본의 ‘도시바메모리’가 오는 10월 ‘기억(메모리)을 뜻하는 일본어 ‘키오쿠(Kioku)’와 가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악시아(Axia)’를 합친 ‘키오시아(Kioxia)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바메모리는 낸드플래시 외에 SSD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와는 경쟁위치에 있으며, 3D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반도체 고밀도화와 대용량화 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매출 및 생산 감소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지난 1분기 284억엔(약 30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팬타임즈(Japantimes)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는 이런 가운데서도 올해 안에 일본 북동부 혼슈 지방의 이와테 현(縣)에 추가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일본 아베 정권이 무역도발로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이 주춤한 틈을 타 자국 기업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는 업계의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심각한 자금난으로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180억달러(약 2조원)의 자금을 투입했다”면서 “지속된 자금난과 손실 속에서도 이와테 현 반도체 공장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경제보복조치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발을 묶어놓고 자기 밥상 차리겠다는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베의 꼼수, 일본의 '좋은 기회' 

지난 22일 뉴욕타임즈(Newyorktimes)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는 최근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급 스토리지 제품의 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재무담당사장(CFO) 출신의 스테이시 스미스(Stacy Smith) 도시바메모리 회장은 “우리가 집중해야할 아주 중대한 분야 가운데 하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인 데이터센터 플레이어들로 우리는 이 분야에서 우리 몫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도시바메모리가 M&A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지난 6월만 하더라도 미에 현(縣)에 있는 주력 공장이 정전되면서 생산라인 일부를 중단하기도 해, 어려움에 처한 바 있던 도시바 메모리가 글로벌 입지 확장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반도체 경쟁국인 한국을 향한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조치라는 꼼수 덕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특히 스미스 회장이 “시장 상황이 좋을 때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업계에서는 도시바메모리가 도쿄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집중 투자 등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반도체 산업, 어부지리

일본의 꼼수로 도시바메모리가 글로벌 입지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어부지리로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글로벌 비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의 TSMC는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에 딴지를 걸고 있는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가운데 하나인 EUV 생산공장 건설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파운드리 분야 2위로 TSMC를 맹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일본으로부터 해당 부품 원자재의 수입 관련 규제를 당하는 동안 확실한 격차를 벌이겠다는 각오로 보인다는 업계의 풀이가 뒤따른다.

또한 일본이 현재 우리나라를 상대로 선언한 수출 규제가 언젠가는 대만을 상대로 동일한 규제를 내걸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베 정권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자기들 밥상을 차리겠다는 꼼수를 부리는 동안 경쟁국 대만은 어부지리로 기회를 얻게 됐다”며 “다만 시간이 흐른 뒤에 일본은 우리나라도 대만도 일본의 소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 때가 올 때 지금의 무역도발을 후회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3일 앞으로 다가온 내달 2일,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각 기업 품목별 수출 허가로 사실상 한국 수출 규제 강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lee10@economytalk.kr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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