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0.2% 증가 1조2377억원, 매출액 9.1% 증가 26조9664억원

▲ 현대자동차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2% 오른 1조2377억원을 달성하며, 7분기 만에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자동차가 비우호적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차효과와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2%나 상승한 1조2377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한 26조9664억원을 달성했다며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및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2분기는 글로벌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의 수요가 침체되며 어려운 여건이 계속된 가운데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뒷받침 됐다.

현대차의 올 2분기 판매량은 110만49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으나, 국내 시장만을 두고 보면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비롯해 신차 및 SUV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에 따라 자동차부문 매출이 증가했으며,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판매 확대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포인트 낮아진 82.9%를 기록했으며, 영업부문 비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관련 연구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영업이익 30.2%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는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의 수출 물량 증가와 원화 약세 등 환율의 우호적 움직임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SUV신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겠지만 신차 및 SUV를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인센티브를 축소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점진적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다양한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지역별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와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을 이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 역시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세안시장의 그랩, 인도시장 올라, 아중동시장 카림 등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러시아에서는 ‘현대 모빌리티’ 브랜드로 차량 공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의 보다폰 등과 손잡고 주요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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