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항저우(Hangzhou)

▲ 렌더링된 아이폰SE2(XE) 컨셉 이미지. <사진=트위터 9TechEleven .>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폰 교체에 고민하고 있는 4인치대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애플은 고민의 흔적을 잘 보여주지는 않는 행동을 취해왔다. 아이폰 4인치대의 스마트폰은 아이폰5, 아이폰SE(2016년 출시) 폰으로 한 손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에 날렵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폰이다.

아이폰4(s): 3.54인치 DVGA(960 x 640)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폰5(s): 4.00인치 1136 x 640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폰SE : 4.00인치 1136 x 640 레티나 디스플레이

4인치 폰을 사용하는, 특히 아이폰SE  사용자들이 이후의 애플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고 부동하고 있는 고객층에 대해서 애플은 겉으로는 내색하고 있지 않지만 나름 고민의 흔적을 살짝 보여주고는 있다.

지난해 9월, 공식적으로 아이폰SE가 단종되면서 잠잠했던 아이폰SE2 출시설이 더욱 더 수면 아래로 가라 않았다. 가끔씩 차세대 아이폰SE2 출시가 IT 외신을 타고 노출되기도 했지만 극히 적은 기사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애플은 4인치대 아이폰 팬들을 위한 고민을 표면적으로는 지우고, 저가폰 시장 장악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애플의 입장에서는 가끔씩 흘러나오는 아이폰SE2 출시설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왜일까. 애플이 노리는 수익적인 측면에서 아이폰SE2(혹은 아이폰XE)의 저가(lower price) 마케팅이 프리미엄 시장에 노출되기를 꺼리기 때문일 것이다. 4인치 아이폰 팬 층이 아닌 아프리카, 중국, 인도 시장 등을 위한 마케팅 정보가 자칫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 자사의 프리미엄 아이폰의 매출을 깍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입장에서는 고수익 창출의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대량의 물량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 또한 확장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애플 CEO 팀쿡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침체로 2019년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중단 제재 조치에 팀쿡은 중국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고도 말했다. 이는 팀국의 증국시장 판매량 확대 전략에 상반되기 때문이다.

<(변경된) iPhoneSE2 → XE 예상 스펙>

iPhone XE : 4.2인치  4.8인치 아몰레드
-A12 Bio chip
-2GB RAM(구동램)
-1200만 카메라(F2.2), 500만 → 1200만 카메라(F1.8), 500만
-1700~2000mAh
-32GB & 128GB 공간
-무선충전 기능(후면부 유리 재질) → 알루미늄 마감으로 No 무선충전
-베젤리스 디자인(전면부)
-color :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옐로우), 핑크(코랄)

가격 : 699달러~(USD)

by 아이라운지(iLounge) 매체

원하는 판매가, 499 달러(USD)

가격적인 부분에서 애플이 원하는 차세대 아이폰SE2(XE)의 가격 포지션은 미화 500달러 밑선이다. 수익적인 측면에서 차세대 아이폰XE(SE2)는 499달러로 책정이 되어야 원하는 수익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맥월드(Macworld) 매체가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이폰 SE의 판매가격은 32GB의 경우 399달러, 129GB의 경우 449달러다. 4인치 아이폰SE가 지난 2016년에 출시되었기에 올해 출시가 사실화 된다면, 만 3년만이라 위와같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해당 매체는 보고 있다.

중국의 이코노믹 데일리(Economic Daily)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시장을 위한 차세대 아이폰SE2(XE)폰을 코드명 '항저우(Hangzhou)'로 개발되고 있으며, 저가형 모델로 중국과 인도 시장을 위한 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대체 언제?, 출시설 히스토리

매년 상반기 나 하반기 애플의 공식 이벤트 행사가 열리기 전에는 항상 차세대 아이폰SE의 출시설이 붉어져 왔다. 올해는 어떨까. 동일하다. 올 '9월 출시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한정적 시장, 즉 인도 시장에 한정될 확률이 높다. 이는 지금까지 IT 해외들의 출시설 보도의 내용이다.

한편, 과거 아이폰SE2로 불렸던 아이폰XE와 관련된 소문성 이슈의 과거사를 정리해보면, 지난해 9월에 애플이 아이폰SE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온라인상으로 아이폰SE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 아이폰SE2(XE) 컨셉 이미지. <사진@Instagram>

또한, 지난해 6월 출시설도 있었다. 이는 유라시아경제위원회(Eurasian Economic Commission)의 데이타베이스에 《아이폰SE2》추정의 모델명이 포함되어 있어 1~2개월 내에 출시가 공식화될 수 있다고 보도한 외신들이 있었다.

더불어, 출시 지연 이슈로 문제가 많았던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Xs·Xr 시리즈의 초도 물량의 출시에 집중하기 위해 《아이폰SE2》의 출시 일정을 연기한 것이라고 '블루핀 리서치(BlueFin Research)'의 존 도노반(John Donovan)과 스티브 뮬란(Steve Mullane) 분석가가 지난해 7월 초에 분석보고서를 발표한 적도 있었다.

IT 매체들의 이러한 보도 이후, 블룸버그(Bloomberg) 매체는 WWDC에서 아이폰SE2(XE)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고 해당 전망성 보도는 정확했다.

▲ 지지난해 5월달에 유출된 아이폰SE2 추정 후면 케이스 사진. <사진@웨이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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