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쓰레기인 아들이 '런던 보이'가 되다
"따뜻하게 보면, 소통과 함께 교육도 보인다"

▲ "내 새끼때문에 고민입니다만," 북커버. <사진=이코노미톡뉴스>

[배만섭 발행인 @이코노미톡뉴스] "내 새끼때문에 고민입니다만," 제목이 독특하다. 저자가 청소년 2,700여 명의 페이스 북 친구들과 6,000명이 넘는 카카오톡 친구들과 매일 새벽 2시까지 소통했다는 단 한 줄이 이 책의 신뢰성을 단번에 실증하고 있는 듯하다.

청소년에 관심이 극대한 저자 서민수 씨는 오늘 날 청소년의 깊은 이야기, 즉 고민과 진로 선택, 그리고 실제적인 위험 요소들을 하나 하나씩 골라내어 현실적인 조언을 소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따뜻'하게 보면, '소통'과 함께 '교육'도 보인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언급했듯이, 부모님과 자녀인 청소년과의 소통 방식이 이 책의 더 큰 진리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가 한 줄로 줄인다면, "자녀를(청소년을) 부모의 정해진 잣대가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보기 시작한다면, 원활한 소통과 함께 교육도 챙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이거다. "(내 새끼) 수고했다!"

경찰관이었던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작은 이러하다. 아비인 저자가 큰 아들한테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성적표 열람을 요구했고, 아들은 "공부는 하고 싶은데, (성적은)..쓰레기인데.."라고 답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이때부터 아들과의 소통과 교육을 위해 자신의 전담부서를 수사 업무에서 청소년 업무가 있는 지구대 관리팀으로 전향을 결정한다.

아들이 고등학교를 입학 후, 여름방학에 아들 홀로 영국 여행을 보냈다. 아비가 돈을 냈지만 아들이 먼저 여행을 요청한 것이다. 9일간의 영국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온 '런던 보이' 아들이 이제는 하나씩 둘씩 변해간다. 아비와 소통을 하면서 말이다. 부자 관계가 친구 관계가 되어간다. 내 새끼가 아닌 친구 새끼가 되었다. 그러니 소통이 보이더라. 

제4부, "내 새끼, 오늘도 수고했어"

마치 소설같이 진행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소통 방식이 교육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묘미다. 하지만 소설은 아니다. 청소년들과의 소통(상담)을 통해 저자는 실제의 상황을 잘 묘사해 나갔다. 이후의 이야기는 하나 같이 우리 모두의 부자 관계, 부녀 관계 등의 실생활 속의 주옥(?)같은 소통의 이야기가 풀어진다. 

소통의 방식과 함께 청소년이 현실 속에서 닥치는 여러 상황 속에서의 대처법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공부, 담배와 술, 연애 등의 문제와 함께 돈의 유혹(아르바이트, 대출), SNS 사기, 성매매, 몸캠 등 청소년의 관심을 악용한 위험한 행위에 대해서도 미리 상황을 검토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서술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의 결론은 마지막 챕터가 말해주듯이, "내 새끼, 오늘도 수고했어"라는 의미를 통해 우리 어른들이 자녀들과, 청소년들과 함께 현재의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소통의 방식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따스한 교육을 통해 우리 모두가 소양있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328쪽, 서민수 저, SISO 발행, 15,000원)

<저자 서민수>

現 경찰인재개발원 학교폭력 담임교수
現 경찰대학 외래교수
現 청소년단체 '청바지동아리' 6년째 운영
現 전국 시·도교육청 교사연수 전문 강사
前 인천청소년경찰학교 4년간 운영
방송출연: MBC 드림주니어, EBS 행복한 교육 세상 등
2017년, 청소년활동유공 국무총리 표창
2016년, 경찰청 올해의 경찰공무원 선정
2015년, 학교폭력예방수기 교육부장관 표창
         , 전국 교육기자협회 교육콘텐츠 특별상 수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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