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망과 망 사이 자연스러운 연동 가능해 고객 불만 최소화”

▲ LG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ThinQ)가 출시 일자를 확정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과의 경쟁구도가 성립될 전망이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완성도 향상 등의 이유로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던 LG전자 V50의 출시 일정이 정해지면서,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과의 양강 대결구도가 마련됐다.

8일 LG전자 등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5G 듀얼디스플레이폰 V50 씽큐(ThinQ)는 이날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 오는 10일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19일 출시 예정이었던 V50에 대해 LG전자는 5G 서비스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을 지연 사유로 밝히며 출시를 미뤘었다.

당시 LG전자 관계자는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완성도를 높여서 차별화를 하고자 출시 일정을 조절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 V50의 출시 일정이 정해지면서, 5G 스마트폰 개발에 한걸음 뒤쳐진 애플사의 아이폰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갤럭시 S10 등과 함께 5G 시장의 양강 구도가 성립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또한 LG V50 출시를 계기로 통신 3사의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난달 상용화 이후 5G 가입자 급증 패턴이 재차 도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5G 상용화 시작과 함께 5G 스마트폰 시장을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이 독점했다면, 이번 통신사들의 5G 마케팅 경쟁 최대 수혜자는 LG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만을 사전에 파악하고 점검해 품질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출시를 미뤘던 LG V50의 완성도가 어느 수준에 이르렀을 지는 사용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기지국 미비 등에 따른 통화품질 불만을 갤럭시 S10에 비해 LG V50가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 흥미 있는 경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가 출시를 연기하면서 퀄컴 및 국내 이통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 부분 향상에도 힘을 기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5G 통신에서는 기지국 등의 통신환경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5G 전파의 특성상 도달 거리가 짧은데다 통신사들의 5G 망이 아직 촘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부분의 보완을 위해 칩 제조사 퀄컴 및 통신사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수신 감도 강화와 망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5G로 통화하며 이동한다고 가정할 때, 5G 망이 없는 지역이라도 단계가 낮은 통신망(LTE 등)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통해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지난 1분기 가전부문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내고도 스마트폰 등 MC사업부에서 2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발생시킨 LG전자가 이번 V50 출시로 적자폭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5G 모델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안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 LG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ThinQ)가 출시 일자를 확정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S10과의 경쟁구도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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