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여승무원 모임, “자긍심으로 지킨 회사, 외부세력 및 분열세력 행위 중단 하라”

▲ 대한항공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대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한 참여연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참여연대가 대한항공 일부 주주들로부터 받은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기업경영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지난 21일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불러 국내외의 주주들로부터 위임받은 조양호 회장에 대한 연임 반대 의사가 표기된 위임장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대한항공 측은 이는 여론 몰이를 위해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사기업 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며, 이런 행태는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일 뿐 아니라 최근 침체된 대한민국 경영환경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대한항공은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췄다”며 “오는 6월 항공업계의 UN회의라고 불리는 IATA 연차총회 등 국제적 행사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판단은 주주들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들의 모임인 KASA도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오일쇼크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자긍심으로 지켜왔던 회사로, 외부 단체와 사모펀드 세력, 그리고 조직을 분열시키는 일부 구성원들의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호소문을 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오는 주주총회에서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와 회사 발전 등을 위한 주주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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