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광양점 주차장. (사진=연합뉴스)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홈플러스 전남 광양점의 야외 주차장 지반이 수년째 가라앉고 있지만 보강공사 외 특별한 대책이 없어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5일 홈플러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라남도 광양시 중마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야외 주차장 아스팔트가 뒤틀리고 균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홈플러스 광양점은 중마동 공유수면매립지 위에 건설된 곳으로 지상 2층 규모에 670면(1만 7000㎡) 규모의 야외 주차장을 갖췄다. 매장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었지만 야외 주차장은 지면을 안정시키기 위해 땅에 박은 철제 파일이 노출되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주차장은 아스팔트가 위로 떠 올라 울퉁불퉁하고 일부 주차 시설물은 파손돼 있다. 매장 건물 옆 잔디밭에는 폭 30∼50cm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

땅이 파이면서 배관시설이 외부로 노출되는가 하면, 주차장 옆 벤치에도 싱크홀과 같은 구멍이 생겨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광양시는 주차장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달 26일 홈플러스 측에 공문을 보내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4일에는 현장 점검을 벌여 주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소비자의 안전 유지와 피해 불만과 관련된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2018년 등 총 3회에 걸쳐 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민원이 잇따르자 이달 중으로 추가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뻘 위에 건설돼 지반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1~2년 사이로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자장 외 건물 역시 정밀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강공사로는 한계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용객이들 불편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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