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중계사 34명 가운데 29명 응시, 18명 전환 합격

▲ 한국정보화진흥원 소속 손말이음센터 통신중계사들의 직고용 전환시험 과정에서 붉어진 갈등에 KTCS 위탁 과정에서의 관리 부실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앞에서 시위중인 손말이음센터 통신중계사들 (사진=KT새노조)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KTCS 소속 손말이음센터 통신중계사 대량 해고에 대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해명에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가 입장을 밝혔다.

KT새노조는 4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해명은 그동안의 부실 관리를 스스로 폭로한 것”이라며 “지금 진흥원이 해야 할 일은 해명이 아니라 반성”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지난 2일 그동안 기간제 근로자와 소속외 인력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모든 분야에서 보다 엄격하고 공정한 전형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통신중계사들이 원청업체인 KTCS에 사표를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전환을 준비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시험 응시에 앞서 진흥원 직원 누구도 통신중계사들에게 사표 제출을 전환조건으로 내건 적이 없으며 사표 제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KT새노조는 이에 대해 진흥원의 반박성 해명은 손말이음센터에 대한 부실 관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모든 지시를 KTCS 소속 센터장을 통해 전달했기에, 전환을 앞두고 사표를 내라던 KTCS의 지시를 중계사들은 당연히 진흥원의 지시로 이해하고 따랐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표문제는 진흥원과 관계없다고 발뺌하는 처사야말로 지금까지 센터운영을 얼마나 무책임하게 해왔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향후 결원 충원을 위한 통신중계사 채용에 가급적 많은 인원(불합격자 포함)들이 구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주장에 전환 탈락한 인원들은 구제의 대상이 아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KT새노조는 진흥원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성실히 노사 교섭에 임해 억울한 해고자들을 직고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손말이음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소통을 위한 수어 및 문자 중계 통역센터로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직고용 과정에서 34명의 통신중계사 가운데 29명이 응시해 18명만 합격하면서 전환 시험 및 사퇴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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