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포스터

[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영화 ‘위시 어폰’이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시 어폰'은 소원을 들어주는 뮤직박스라는 독특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전개로 전문가들이 인정한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선정돼 영화 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란 해당 연도에 발표되었지만,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 시나리오 중 제작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호평받은 각본을 말한다. 이 리스트의 대표 작품들인 '소셜 네트워크', '킹스 스피치', '위플래쉬',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스포트라이트'는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흥행에서도 큰 성공을 거둬,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는 관객들이 영화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시 어폰'의 각본은 2015년 발표된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호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선정돼 정교하게 직조된 스토리의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이후, 호러 마이더스의 손 존 R. 레오네티 감독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아 더욱 높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게 된 것. 
  
'위시 어폰'은 꿈꾸던 것을 얻게 된 후 끔찍한 대가가 뒤따르는 과정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스릴 넘치는 전개로 표현해 관객들이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영화에서 뮤직박스가 주인공 ‘클레어’에게 선물한 ‘행운’처럼 보이는 좋은 집과 자동차, 멋진 남자친구와 학교에서의 인기는 사실 그녀가 소중한 누군가를 잃어야만 한다는 ‘불행’을 담보로 한다. 

'위시 어폰'이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가장 큰 공포 요소는 바로 이 끔찍한 대가가 언제, 누구에게, 그리고 어떻게 찾아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더해, 주변 사람들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을 알면서도 쉽사리 뮤직박스를 버리지 못하고 거기에 점점 더 집착하게 되는 ‘클레어’의 섬뜩한 모습이 충격적인 사건의 서막을 알리며 눈 뗄 수 없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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