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포스터

[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영화 ‘이퀄스’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은 영화 속 러브 스토리가 전개되는 배경을 구상할 당시에 생산효율성이 높은 사회로서 구시대적이지 않으며 동시에 클래식하고 세련된 느낌의 장소를 원했다. 

이런 영화 속 배경을 만들기 위해서 제작진은 대형 스튜디오에서의 촬영이 아닌, 일본과 싱가포르에서의 로케이션을 통해 완벽한 미래 사회를 구현했다. 

감독은 “‘이퀄스’의 배경이 되는 사회에서는 증오, 탐욕, 사랑 같은 강렬한 감정은 사라지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하면서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있는 평이한 건축물의 등장은 배제해야 했다’”며 설정 의도를 밝혔다. 
  
사전 제작 과정에서 일부 제작진은 영화 속 배경을 크로마키로 처리하여 사후 CG 작업을 제안했지만, 프로듀서 앤 루아크는 감독의 생각에 걸맞는 미니멀리즘적인 건축물을 찾아내어 국제적인 프로젝트에서 단 한번도 촬영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장소를 고민했다. 

이 때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참여했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티노 쇠들러는 미니멀리즘 건축가 타다오 앤도가 설계한 오사카 사야마이케 박물관을 떠올렸다. 티노 쇠들러는 “영화를 위해 필요한 건 합리적이고 미니멀리즘이 살아있으며 기하학적인 건축물이었다. 앤도의 건물은 자연과 어우러져 있고, 도시적인 느낌 그 이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이퀄스'에 필요한 배경이었고 영화에 큰 영감을 주었다”며 사야마이케 박물관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퀄스' 속 통제 사회의 모습에 매우 부합했음을 설명했다. 
  
또한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은 극중 결함인들을 수용하는 치료 감호소를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아닌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으로 표현되길 원했다. 이에 대해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은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담은 미니멀리즘 건축을 중시했는데 우아하고 선이 고운 일본 건축 양식의 경우 미니멀리즘 건축에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퀄스'의 로케이션은 아와지 섬 컨퍼런스 센터를 포함해, 북서쪽 해안에 이르기까지 오사카 각지에서 촬영이 진행되었고 싱가포르의 광활한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프로듀서 앤 루아크가 “이 영화를 통해서 영화 촬영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라고 전할 만큼 영화 속 미래의 통제사회를 심도 있게 표현한 '이퀄스'는 로케이션 촬영에 힘입어 관객에게 새롭고도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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