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아트페어 전성시대에 그림 대신에 대중음악을 전면에 내세우고 관객 몰이에 나서는 그림 장터가 11월 22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

▲ '이지연 설치작품'.(사진=아트아시아)

'K-ART 와 K-POP, 볼거리 가득한 신개념 아트페스티벌'을 표방한 아트아시아(Art Asia 2018)는 스푼아트쇼, 아트에디션을 진행한 금산갤러리(대표 황달성)의 지원으로 꾸려진 아트페어로서 그동안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아시아권 아트페어의 대표 갤러리와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다는 콘셉이다.

특히,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위해 작곡가 김형석이 총연출한 'A-STAGE'라는 무대를 전시장에 설치하고 헤이즈, 전자맨, 하림 등 대중 음악가들의 미니콘서트 형식의 공연에 고상우, 이지연, 임정아 등 현대미술작가들의 협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중앙미술학원, 대만 국립 타이베이 예술대학교, 일본의 무사시노 미술대학교,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아시아 13개 미술대학, 학생 70여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아트 유니버시아드'를 진행해 미래의 유망 작가를 발굴하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목표다.

▲ ZHANG An, 'The Monument'. Oil painting, 155 x 200 cm, 2018.(사진=아트아시아)

이외에 최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 감독 선임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배우 이광기가 2017년부터 선보인 사진 작업을 갖고 '침묵의 정원'이라는 특별전을 진행해 눈길을 모은다.

아트아시아는 참여의 단위를 갤러리가 아닌 각 나라의 아트페어로 확대해 아시아의 다양한 아트페어를 한자리에 모으는 등 현대 미술의 대중성 확보와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장원철 운영위원장은 "아시아를 넘는 페어 형태를 국내에 모으고 홍콩, 상해에 밀린 페어의 장을 한국으로 되돌리는 엔트리 모델을 찾기 위해 준비했다"며 "미술을 즐기는 것,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페스티벌 형태를 만들기 위해 미술 전문 디렉터가 아닌 김형석 작곡가가 총연출을 맡아 아트콘서트를 준비했고,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 Korehiko HINO, 'Waterdrop'. Oil on canvas, 45.5 x 45.5 cm, 2016.(사진=아트아시아)

기존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통적인 아트페어와 호텔페어 그리고 작가 직거래 장터 등 형태만 달리하며 열리고 있는 미술품 판매시장에 대중가수를 전면에 내세운 아트아시아가 침체된 국내 미술시장에 돌파구를 제공할 지, 아니면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평을 들을 지는 미지수다. 전시는 11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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