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비리 유치원 명단 리스트를 접한 학부모들은 그야말로 깜짝 놀라는 형국이다. 자신의 아들을 보내는 유치원이 다름 아닌 비리 유치원 명단에 속해있기 때문.

그렇다고 비리 유치원 명단을 접한 이후 곧바로 ‘항의 전화’를 하기도 곤욕스럽다. 비리 유치원 내에서 근무하는 핵심 관계자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미 그러한 과정은 며칠 전 정치권에서 발생한 ‘충격적 사건’을 보면 짐작이 가능해진다. 당장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유치원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에 폭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유치원 원장들이 학부모들을 불러놓고 ‘우리 유치원은 깨끗하다’ ‘안심하고 보내라’고 외쳐왔지만 실상은 추악한 사례들로 중무장돼 있었기 때문. 그만큼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에 따른 후폭풍은 거세다.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에 앞서 이들은 ‘단체 행동’을 통해 이를 문제시한 정치인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들이 왜 저항적으로, 국회까지 찾아가 목소리를 높였는지 그 이유를 비리 유치원 명단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2기 신도시에 소재한 한 A 유치원도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됐다. 추악한 내용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학부모들이 평소 상상했던 딱 그 수준에서 비리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은 물론이고 성인용품을 구입한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비리 유치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학부모들은 “성인용품 채찍 등으로 아이들을 때릴려고 했던 것이냐”는 냉소와 조롱을 보내고 있다.

비리 유치원 명단으로 학부모들은 “더 이상 해당 유치원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당장 보내던 유치원에서 아이를 빼낼 경우 다른 유치원으로 보낼 수 없는 일련의 그림, 또 보내려는 유치원 역시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리 유치원 명단 후폭풍이 당분간 학부모들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비리 유치원 명단 이미지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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