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재계 총수들 역시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경영 현안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총수들은 남북경협에도 신경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당면한 경영현안 해법과 미래 신사업 구상을 하며 추석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직접 인력확보와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등 미래 신사업과 관련한 큰 그림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서울로 귀환 직후 태평로 삼성전자 본관을 찾아 방북 성과 공유 및 향후 남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경영진과 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남북경협 사안에 대한 구상도 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회장 역시 추석 연휴기간 휴식을 취하며 오는 10월 예정인 'CEO세미나' 메시지와 남북경협 구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10월 계열사 CEO가 한자리에 모여 진행되는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미래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경영 메시지를 매번 던져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한남동 자택에서 명절을 보내며 경영 구상에 매진할 예정이다. 방북 대신 미국행을 선택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미국 통상문제 해결과 지배구조 개편방안 구상 등으로 바쁜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아울러 김용환 부회장으로부터 방북 상황을 보고 받고 경협 방안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 회장 역시 추석 연휴에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현안들을 챙기고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구상을 계속할 예정이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역시 포스코의 개혁과제에 대한 고민과 함께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정상화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만큼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구체적인 남북경협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기간에 대부분의 총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며 "명절 이후 남북 경협 사업 구상을 주요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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