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슈퍼 with 롭스 조감도. (사진=롯데슈퍼)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오는 19일 ‘롯데슈퍼’가 H&B(Health&Beauty)의 신흥강자 ‘롭스(LOHB’s)’와 두 업체의 장점만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를 오픈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슈퍼마켓 시장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매출증가율(CAGR) 12.7%로 고속 성장했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지속적 증가의 영향 등으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2012년 이후 매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화장품 등 트랜디한 상품을 판매하며 10~20대의 젊은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2014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해오던 H&B(Health&Beauty)시장 또한 최근에는 출점 점포수가 감소되며 ‘시장이 포화상태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성장이 어려워지고 향후, 인구감소 및 최저임금 상승 등 불안정한 영업환경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 돌파구를 두 업태의 결합으로 찾으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롯데슈퍼는 오는 19일 그룹사의 H&B 기업인 롭스(LOHB’s)와의 융합 매장인 ‘롯데슈퍼 with 롭스’를 새롭게 런칭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슈퍼 with 롭스’는 장보기형에 최적화된 300평 대의 ‘롯데슈퍼’ 기본 골격에 H&B 전문매장인 ‘롭스’의 영업 노하우를 함께 빚어내 완성됐다.
 
기존 운영하던 슈퍼마켓 상품 6600여개를 5500여개로 대폭 축소하고, 프리미엄급 H&B 상품 및 단독 상품 4200여 개를 도입하여 40~50대 기존 고객과 20~30대 신규 고객 모두를 만족 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틱형 과일, 밀키트, 즉석조리식품 등 ‘To-Go’용 상품을 확대하고,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던 축산코너를 직영매장으로 전환하여 하이엔드급 우육과 돈육을 취급한다. 또한 전통주와 위스키 대신 와인과 사케, 크래프트 비어 등 트랜디한 상품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틸라’, ‘부르주아’ 등 롭스 단독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과 기능별 스킨케어 존(Zone) 구성을 통해 조금 더 손 쉽게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며, 자유롭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바(Make up bar)’ 등을 통해 H&B 스토어 ‘롭스’만의 DNA를 심기 위해 고심했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글로벌 유통시장은 ‘월마트 온라인 시장 진출’, ‘아마존 오프라인 유통기업 인수’ 등 구시대적 기준을 초월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롯데슈퍼 또한 ‘슈퍼마켓 1위 기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협업’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도들을 끊임없이 진행해야만 생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시흥은행점)을 시작으로 H&B 전문매장인 롭스와의 하이브리드 매장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3개월간의 테스트 운영을 통하여 소비자 니즈에 맞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 이후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을(가칭 LOTTE SHAB#)’ 갖고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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