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최용선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지난 2016년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을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역시 18일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을 오픈, 글로벌 쇼핑 메카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18일 신세계에 따르면 실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 추이를 살펴보면 사드 이슈 속에서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1.6% 신장하며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해 사드 이슈로 인해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강남점은 본점을 제외한 12개 점포 중 유일하게 외국인 방문객 수가 두 자리 수 신장을 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증축 이후 남성 럭셔리 전문관 등 전문관을 앞세워 강남을 대표하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거듭난 강남점의 효과인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연도별 객단가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강남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객단가는 평균 16.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명품 장르의 경우 증축이 완공된 2016년, 전년보다 무려 124.8% 증가한 금액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이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이미 다국적 관광객들의 쇼핑 메카로 자리잡았다. 면세점 입점으로 인해 영업면적의 약 4분의 1 가량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누계 실적이 면세점이 없던 2015년의 동기간 실적보다 28.3% 신장한 수치를 기록한 것.

이는 면세점 입점으로 인한 매장 운영의 효율화와 더불어 면세점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 쇼핑까지 하면서 전체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외국인 고객 비중 내 비중화권 고객이 작년 한 해에만 37.5% 늘어나며 다국적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아 강남점도 ‘면세점 발(發) 외국인 고객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 개점에 맞춰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먼저 면세점 공사로 인해 임시로 운영했던 외국인 데스크를 오는 28일, 강남점 신관 2층에 새 단장을 해 선보인다.

또 중국 최대 포켓와이파이 회사인 ‘유로밍(Uroaming)’과 손잡고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코르 마스크팩 증정, 은련카드 5% 상품권 지급 등 혜택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대대적으로 발송해 신세계백화점 이벤트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박순민 상무는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장소로 발돋움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면세점이 위치한 강남 일대가 쇼핑, 미식, 예술,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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