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주택매매거래량 6만 5,027건.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 5년 평균인 10만 887건 대비 35.5% 감소

-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43.7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
- 6월 주택매매거래량은 6.5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6% 감소

[이호영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국토교통부는 17일, 올해 6월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50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감소, 5년 평균인 10만887건 대비 35.5%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43만73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7758건보다 4.4% 감소한 것이며, 지난 5년 평균 48만9999건으로 10.7%가 줄었다고 밝혔다.

▲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은 23만56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지방은 20만1765건으로 9.0% 줄었다. 지난 6월 수도권 거래량은 3만15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9%, 지방도 역시 3만3506건으로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거래량은 아파트가 28만7665건으로 지난해 대비 1.4%, 연립‧다세대 주택은 8만6254건으로 10.7%가 감소했다. 단독(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도 6만3476건으로 8.8%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거래된 아파트는 4만367건으로 지난해 대비 37.4%가 줄고, 연립‧다세대 주택은 1만3766건으로 30.4%,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894건으로 21.0% 각각 감소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6·19 대책과 8·2 대책 등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규제로 인해 주택 거래량이 많았던 점과 올해 1분기 다주택자를 겨냥한 양도세 중과 시행과 보유세 인상 예고 등으로 인해 주택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났던 점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된 대표적 배경으로 꼽았다.
 

▲ (자료=국토교통부)

- 상반기 전·월세거래량은 93.4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 
- 6월 전·월세거래량은 13.9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

반면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93만39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87만3749건, 3년 평균인 85만4348건으로 각각 6.9%, 9.3%씩 증가했다.   

지난 6월 전·월세 거래량(13만9318건)은 지난해 같은 달(13만2486건) 대비 5.2%, 3년 평균(13만4204건) 대비 3.8%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6%로 지난해 같은 기간(43.6%)보다 3.0%포인트 감소했다.또한 지난 6월 월세비중 40.0%는 지난해 동월(42.1%)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 보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수도권이 61만63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지방은 31만7651건으로 6.9% 각각 증가했다.  

지난 6월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이 9만263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지방은 4만6684건으로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국토교통부)

주택 유형별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아파트가 41만98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4584건 대비 6.39%, 아파트 외 51만4149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47만9165건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 6월 전·월세 거래량을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과 비교해 보면 아파트가 6만2390건으로 지난해(5만9706건) 대비 4.49%, 아파트 외는 7만6928건으로 지난해(7만2780건) 대비 5.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국토교통부)

임차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전세 거래량(전국)이 55만46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만2907건)과 비교해 12.5%, 월세 거래량은 37만9314건으로 지난해(38만842건)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6월에 전세 거래량은 8만36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6650건)보다 무려 9.1%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은 5만5658건으로 지난해(5만5836건)보다 0.3%포인트 정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누계 월세비중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월세비중은 39.3%로 지난해 같은 기간(42.2%) 대비 2.9%포인트가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방의 월세비중은 43.1%로 지난해 같은 기간(46.3%)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및 6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기준보다 상대적으로 줄었고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났다. 또한, 전국적으로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는 줄고 전세가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미경 부동산센터 이사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가 줄었지만, 앞으로 다주택자의 임대등록 유도를 위해 추가 규제도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매매 등 거래 감소 현상이 지속된다면 전·월세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임차하는 전·월세 수요 역시 점점 증가되면서, 주택의 임대료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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