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LACMA가 진행하는 '3D:Double Vision'展 개막◆
◆예술, 과학, 대중문화, 엔터테인먼트 및 LA의 축소판 한데 모아주는 전시◆

[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현대자동차와 LA 카운티 미술관(LA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의 장기 파트너십 시리즈의 일환인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의 2018년 전시 ‘3D:Double Vision’이 개최된다.

▲ Joseph Jastrow, Experiments in Visual Perception, c. 1905, Stereographs from Glass Negatives, Keystone-Mast Collection, California Museum of Photography, 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사진=현대자동차)

‘더 현대 프로젝트’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아트+테크놀로지, Art+Technology)에 주목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현대자동차와 LACMA는 ‘3D:Double Vision’展을 통해 오늘날 ‘아트+테크놀로지’ 분야의 시초이자 영감이 된 3D가 지난 175년간 미술 역사에서 구현된 계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물을 지각하는 방식의 본질, 착시의 아름다움 및 ‘기술-기구-인간’이 맺는 관계 등을 다루는 이번 전시는 일상적 사물과 함께 전통 미술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는 광범위한 작품을 한데 모아 보여준다.

미국 미술관으로는 최초로 3D  미술의 역사를 연구한 의미 깊은 전시인 '더 현대 프로젝트'는 3D의 시각적 원리는 인간의 뇌가 두 눈으로 지각한 정보를 하나의 입체적인 이미지로 합성해 완성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는 거울, 렌즈, 필터, 그리고 다양한 동작을 통해 이 원리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주고자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동원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입체 사진, 영상, 비디오, 입체 판화,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홀로그램 3D를 보여주거나, 2D 작품이되 3D 효과를 내는 작품 등을 포함,  총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Joseph Jastrow, Experiments in Visual Perception, c. 1905, Stereographs from Glass Negatives, Keystone-Mast Collection, California Museum of Photography, 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3D:Double Vision은 현대자동차-LACMA 파트너십의 시작과 함께 지난 3년간 연구·기획되어 완성된 전시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며 “기술과 과학이 예술 안에서 어떠한 형식으로 발현되고, 또 예술이 과학 또는 기술의 활용을 통해 어떠한 면모로 발전되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학구적인 전시”라고 말했다. 

LACMA 관장이자 월리스 아넨베르그(Wallis Annenberg)의 디렉터인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은 “이번 전시는 우리의 시각과 지각의 복잡성을 해체해 보는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역사 속에서 수많은 작가들은 다양한 사물과 감정을 표현하고 재발견하기 위해 시각과 지각의 이론을 연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예술과 기술(Art&Technology)의 융합을 미술관 전시 및 프로그래밍에 접목시키는데 전념해 온 우리 미술관의 노력을 잘 보여줄 예정이다. 3D: Double Vision은 예술, 과학, 대중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영역, 그리고 로스앤젤레스의 축소판을 한데 모아주는 전시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3D의 역사적 계보를 따라 총 5개 테마로 구분된다. 첫 구역에서는 3D를 쌍안경을 통해 처음 탐구한 작가와 과학자들을 소개한다.

두번째와 세번째 전시 구역에서는 3D가 대중적으로 가장 각광받던 시기인 빅토리아 시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다양한 오브제와 예술 작품들을 소개하며 3D가 대중문화 속에 자리잡은 과정을 소개한다.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예술과 기술과학이 융합함으로써 발전된 실험 영화, 퍼포먼스, 설치, 그리고 오브제 속에서 발견되는 3D 이론을 선보이는 네번째 구역에 이어, 전시 마지막 구간에서는 19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현대 미술의 계보에서 3D가 적용된 작품들을 살펴본다.

▲ Various Makers, Selection of Diableries, c. 1860, Collection of Dr. Brian May.(사진=현대자동차)

특히 작품 속에 나타난 3D 효과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관람객에게 다양한 3D 기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리차드 해밀턴, 시몬 포르티, 캔 제이콥스, 마르셸 뒤샹, 윌리엄 켄트리지, 댄 그래험, 시그마 폴케, 에드 루샤, 마리코 모리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담당한 LACMA 큐레이터 브릿 셀브젠(Britt Salvesen)은 “쌍안경과 사진 기술은 거의 같은 시기에 발명되었는데, 이때 최초로 3D이론이 실현됐다.

이후 조금 더 완벽한 3D 효과를 구현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창의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세대를 거치며 신비로운 현상들을 많이 탄생시키게 되었다”며 “이번 전시는 3D 기술이 미술 역사 속에서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며, 특히 관람객이 작품에 참여함으로써 머리 속에 가상으로만 존재하는 3D의 이미지를 직접 경험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LACMA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하고, 미래 사회에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원해 오고 있다.

‘더 현대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 아티스트 그룹 랜덤 인터내셔널(Random International)의 작품 ‘레인 룸(Rain Room)’과 미디어 아티스트 다이애나 세이터(Diana Thater)의 대표작 22점을 모은 회고전 ‘공감적 상상력(The Sympathetic Imagination)’을 선보였으며, 2017년에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alez Inarritu) 영화 감독의 첫 미술관 전시 ‘고기와 모래(Carne Y Arena)’를 선보였다.

▲ Duboscq-Soleil, untitled stereoscopic pairs, c. 1851, Hand colored lithography, 3 ¾ x 7 in., Collection of Erkki Huhtamo.(사진=현대자동차)

또한 ▲’아트+테크놀로지 랩’ 프로젝트 및 전시 후원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 ▲ 개인 맞춤형 온라인 도록 제작 시스템 ‘Collator’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후원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정식 런칭한 ‘Collator’ 프로젝트는 관람객이 세상에 하나뿐인 도록을 LACMA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대자동차와 LACMA가 함께한 3년간의 기획·개발 끝에 미술계 최초로 선보이는 시도로서 의미가 깊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미국 LACMA 10년 장기후원 외에도 영국 테이트모던과 11년 장기후원, 국립현대미술관 10년 장기후원 등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중장기적으로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계 후원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지난 4월, 글로벌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와 공동 기획 하에 영상 시리즈 ‘ART+TECHNOLOGY’를 런칭, 신기술을 활용해 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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