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회장 제안, 수락… 산업, 경제 대변기대

경총 신임 상근부회장
산자부출신 김용근 선임
손경식회장 제안, 수락… 산업, 경제 대변기대
▲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산업자원부에서 산업정책을 다룬 관료 출신이 경총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전임 송영중 부회장은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친노동계로 분류되어 노동계의 파트너로 경제단체 정체성을 대변하기가 부적절하다는 평을 들었다.

이에 따라 경총은 12일 오전 시내 호텔에서 전형위원회를 열어 손경식 회장이 후보로 지목한 김용근(62)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새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경총 전형위에는 현대자동차 윤여철 부회장, 전방 조규옥 회장, SK건설 조기행 부회장, OCI 백우석 부회장, 인천경총 김학권 회장, 경총 감사 박복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형위원 8명 가운데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은 일정상 불참했다.

이날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산자부 근무 경력이 있는 김용근 회장에게 경총 상근부회장을 제안, 본인의 수락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손 회장은 “김용근 부회장이 경력이 많고 경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국제활동 능력도 구비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산자부 시절 산업정책 수립과 집행에서 뚜렷한 소신을 보였으며 자동차산업협회장으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손 회장은 “조직개편은 제 지휘를 받아 신임 부회장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계부정 논란에 대해선 “감출 것도 없고 큰 형사상 문제를 일으킬 것도 없다고 본다”며 “중립적인 회계법인을 선정해 철저히 조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근 자동차협회장은 옛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으로 2013년부터 자동차협회를 이끌었으며, 2017년 3월 임기가 끝났으나 후임자를 찾지 못하자 연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이 중도에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자동차협회도 후임 인선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손경식 회장, 김용근 상근부회장 체제로 한국노총, 민노총이 주도하는 강성 고용노동 정책 관련 대화와 협상을 이끌어 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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