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G7 ThinQ' <사진@LGE>

LG가 스마트폰 LCD 디스플레이 탑재(설)에 이렇게 오래 끌고 가는 이유는 뭘까. 어찌보면 단순한 이유에 가깝다. "가격"이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OLED 시대로 이미 나아가고 있는 형국에 LG는 LCD 기술을 고도화 시켜왔다. 고도화 과정 속에서 패널 유닛 가격 단가는 여전히 저렴하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LG전자의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날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HS Market에 따르면, 세계 OLED TV출하량은 매년 증가 추세로 올해 1분기 출하량이 60만대를 넘어섰고, 올 4분기에는 80만 4천대까지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에 LG의 기세는 무서운 편이다.

반면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마케팅 포지셔닝은 샌드위치 신세라고 많은 업계 평이 많다. LG전자는 항상 경제성과 품질 선택의 기로에 서 왔다. LG는 가격경쟁력이 면에서 대부분의 생산공장에 국내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생산원가로 인해 생산 경쟁력이 낮다.

최근에 선보인 《LG G7 ThinQ(씽큐)》에도 이와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가격에 좀 더 중점을 두고 《LG G7 ThinQ(씽큐)》는 단가가 낮은 LCD 패널을 선택했다. 하지만 고도화된 LCD패널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500니트)'와 애플 '아이폰8(645니트)'보다 휘도가 높은 독자기술 구현의 고휘도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에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없는 건 아니다. 그 예로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LG V30'에 최초로 탑재하기도 했다.

《LG G8 ThinQ(씽큐)》, 4K Display 탑재설

최근 트위터 계정 Ice Universe(@UniverseIce)에 의하면, 차기작 《LG G8 ThinQ(씽큐)》에도 여전히 LCD패널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LG G7'의 QHD+(3120 X 1440 픽셀 지원, 화면비율 19:5:9)보다 높은 해상도인 4k 디스플레이 LCD다.

고품질의 해상도가 지원된다면 VR 콘텐츠를 시청시 최대 단점인 어지러움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이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로 넘어가고 있는 과정 속에 있어 카메라 성능 향상과 함께 고품질의 디스플레이 지원이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물론 모바일AP와 GPU의 지원사격도 필수다.

TV제품에서 LG전자는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적용해 많은 기술을 축적해왔다. 일반 콘텐츠도 이러한 화질 개선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고품질 콘텐츠를 사용자들은 즐길 수가 있다. 

급변하고 있는 휴대폰 시장에 내년에 출시될 'LG G8'에 4K 디스플레이 탑재설이 나오고 있지만 LG의 2019년 전략 스마트폰의 선택은 아직도 기로에 서 있다 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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