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다양한 봄꽃 축제가 저물어 가면서, 5월 가정의 달이 벌써 성큼 찾아왔습니다. 5월달 가정의 행사는 많습니다.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해 5월 8일은 어버이날이고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물론 근로자의 날도 있었지요. 본격적으로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5월 5일은 어린이날로 가정의 행사들이 시작되곤 합니다. 올해의 어린이날은 토요일은 대체휴일이 적용되어 월요일(7일)까지 쉬게 됩니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5월 5일은 입하(立夏)이기도 합니다.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로, 입하가 오면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 신록이 일기 시작하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고 지렁이가 꿈틀거린다고 유래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은 1927년 전까지는 5월 1일이었습니다. 3·1독립운동(1919년)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 함양을 위해 1923년 방정환과 일본유학생들의 모임인 '색동회'에서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었습니다. 그러다가 1927년부터는 5월 첫번째 일요일로 변경되었지요. 5월 5일이 어린이날로 변경되기 시작한 것은 1945년 광복 이후부터입니다. 1975년부터는 공휴일로 지정·제정되었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어린이날 주요축제 현장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제7회 서울동화축제'가 4일(금)부터 3일간 어린이대공원과 능동로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동화 속 세상을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주요 행사로 여러 동화 캐릭터가 나오는 '해피할머니의 동화구연'과 '명작 어드벤처 뮤지컬'이 열립니다. 이외에도 공원 곳곳에서  야외도서관 '책 놀이터', '블록＆버블 놀이터', 풍선아트, 사생대회, 체험부스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네요.

어린이날 보라매공원에서는 '어린이날 놀이한마당'이 개최됩니다. 무료입니다. 중앙잔디광장을 주무대로 하여 서커스, 버블쇼, 공군 의장대 사열, 공군 군악대 공연이 펼쳐집니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파일럿·소방관 체험도 진행됩니다.

이와함께 '제21회 보라매패밀리축제'가 동시 개최되어 다양한 놀이와 체험, 청소년 동아리 공연도 열립니다. 

문화비축기지는 41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입니다. 석유를 비축하던 이 곳이 지난 2002년에 폐쇄되었다가 지난해 9월에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문화마당으로 거듭나 개방되었습니다. 

이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5일과 6일 양일간 오후 1시부터 '어린이 체험 놀이터'가 오픈합니다. 모래를 이용한 밧줄 놀이, 스트링아트 체험, 음악이 나오는 자전거를 타고 문화마당을 거닐 수 있는 체험놀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밤도깨비야시장도 열립니다.

과천시 소재 서울대공원에서는 '서울대공원 어린이대축제'가 펼쳐집니다. 어린이날 초등학생 이하는 동물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문광장에서부터 동물캐릭터 사진찍기와 비눗방울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참여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슈퍼스타 캐릭터밴드쇼', '이상림 사육사의 마술쇼', 동물박사 OX 퀴즈쇼, 큰 공 굴리기 체험, 댄싱키즈를 찾아라!, 동물 페이스 페인팅 체험, 동물 만화경 만들기 등이 열립니다.

제7회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캐릭터 페스티벌'이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립니다. 다양한 국산 토종의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걸거리,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캐릭터와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장재호 마술쇼', '타악그룹 붐붐·아작의 공연', 버블마술쇼, 성우더빙쇼,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이 펼쳐집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25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어린이 뿐만 아니라 친구와 연인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VR체험·배지 만들기·색칠놀이·엽서/우표 만들기·페이스페인팅·클레이 캐릭터 만들기·봉제인형 만들기·미니운동회·보드게임 Zone·배드민턴 놀이 등)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에는 키즈카페도 있으며, 스톱모션체험 프로그램, 성우체험 프로그램, 코스프레 스튜디오와 키덜트 컬렉팅의 '신세계 특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