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대량 학살 속에서 피어난 역사의 빛을 주제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김병진 작가와 색의 층을 깎아내고 파내는 행위를 통해 내면의 본질을 찾아내는 작업을 펼치는 김환 작가의 개인전이 4월 25일부터 종로구 인사동 영아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 김병진, 'Massacre'.Ink and paper on canvas, 100x79cm,2017.

김병진 작가의 작업은 초지일관 먹을 통해 전쟁 속에서 집단으로 희생되어간 약자들의 대한 연민으로부터 출발한다. 어느 날 화면에 비친 한 여성의 얼굴에서 강한 의지를 전달받았다고 한다. 바로 'stop war. stop killing'이란 피켓을 들고 죽음으로 삶을 얘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 작가는 이것이 바로 인간성 회복에 던지는 메시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고, 그것이 작품에 스며들었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에는 어느 형태로든 사람이 있고, 죽음이 있고 빛이 보인다. 그리고 전쟁에서 희생된 여성들이 있다. 잔혹한 화며으로 시작해 희생을 위로하는 촛불로, 그리고 화면에 확대되는 부활의 빛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내 안의 나를 찾는 것과 세상에 대한 물음, 그리고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며, 끊임없이 사색을 통해 작업을 펼치는 김환 작가.

▲ 김환, '심상(心像)72'.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91x73cm,2015.

작가는 인간본질의 정신세계 의미를 작품 속에 녹여내고 승화시켜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탄생시켰다. 물감을 여러 겹 칠한 후에 그것을 깍아내고 파내는 작업은 단순이 기법적 표현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인(仁) 빨강색, 의(義) 흰색, 예(禮) 파랑색, 지(知) 검정색, 신(信) 노랑색을 의미하며 그것은 곧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다.

김환 작가는 자연과 내안의 것을 바라보며, 끄집어내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작품을 통해 타인도 잠시 삶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며,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인생의 여정에 작은 쉼표와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 전시는 5월 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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