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출전

▲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출전하고 있는 권선우. <사진제공@대한체육회>

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출전의 역사는 무척이나 짧다. 1924년 프랑스에서부터 시작된 동계올림픽의 역사가 하계올림픽 역사(제1회 1896년 시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동계올림픽의 대부분의 종목이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

[방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그래서 인지 몰라서 동계올림픽에 '최초'라는 타이틀은 우리에겐 큰 의미가 담겨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권선우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권 선수는 출전을 앞두고 "운동선수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로, 내 생애 최초로 올림픽 대표로 출전한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가슴 벅차다"면서 "떨리지만 결승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굳센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권선우 선수의 결선 진출은 실패했다. 어제 12일 오후에 진행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런1에서 20위를, 예선 런2에서는 18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스노보드 실력파로서 기대주를 불려왔던 것만큼 본인 스스로도 아쉬움이 크겠지만 한국 최초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도전해 완주했다는 기록만으로도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역사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녀의 말 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적지 않은 감동을 우리에게 선사한 권선우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대한민국 동계올림픽의 도전정신에도 큰 박수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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